광장, 광장,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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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ning)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의 미국’ 강혜신입니다.

‘광장’과 ‘인터넷’이 마음에 크게 와 닿는 아침입니다.
레바논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살다가 레바논에 묻힌 칼릴 지브란의 책 ‘예언자’에서 알무스타파가 떠날 때도 광장에 사람이 모였습니다.

그 자리를 광장이라고 부르지는 않았지만 알무스타파는 광장에서 자신을 좋아했고 자신이 좋아했던 사람들에게 사랑에 대해서, 결혼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가까이는 하되 너무 가까이 하지 말고(기둥이 서로 간격을 주고 있듯이), 서로 사랑하되 한 잔으로 마시지 말고 등의 시적이면서도 날마다 생활에 적용되는 철학은, 세계 수많은 사람에게 혁명을 하게 하진 않았지만 점진적인 개혁처럼 생활의 신조처럼 읽힙니다.
그때 알무스타마 말의 시작은 광장에서였습니다.

‘광장’ 의 작가 최인훈도 광장을 말했습니다. 뉴스를 급히 준비하면서 언뜻 생각난 저의 기억이 정확한 지 알 수 없습니다. 단어와 단어의 조합이 정확한가 아닌가는 지금 별로 중요하지도 않습니다. 작가 최인훈에게도 작품 ‘광장’을 읽은 독자에게도 ‘광장’은 공허함과 거대함과 일이 꾸며지는 여러 의미입니다.

또 어떤 광장이 있습니까.
중국 정부가 지금도 말하기를 꺼려하는 천안문 광장이 있고 러시아의 슬픈 사연과 역사와 개혁의 소용돌이를 모두 겪어 낸 붉은 광장과 페테르스부르그 광장이 있습니다. 유럽의 모든 나라에서도 사람들은 광장에 모입니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도 여의도 광장도 있습니다.
서울의 여의도 광장을 저는 지금도 힘든 공간으로 기억합니다.
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한 여름 뙤약볕에 북한군이 쳐들어오는 것에 대비한다면서 교련 훈련을 받아 여의도 광장을 누비며 때로는 무슨 연례행사인가를 한 아주 힘든 기억입니다.

북한에도 김일성 광장이 있습니다.
제가 본 김일성 광장에는 이집트의 미이라처럼 거대한 김일성 주석의 동상이 서 있었습니다.
1995년 그때 남한에서 잘 알려진 사람이 김일성 동상에 인사를 하면 방문한 국가 북한에 대한 예의라고 봐주지도 않았고 그저 단순한 에티켓이라고 봐주지도 안았던 때입니다.
저의 김일성 광장에 대한 이미지는 사람들이 모여서 노는 놀이터라기 보다는 여군까지 똑 같은 모션으로 걷는 듯 뛰는 듯 활동하는 무대입니다.

모든 독재 정권은 광장에서 사람들을 모이게 하고 때로는 대대적인 독재 정권 홍보도 하지만 독재정권의 광장은 언제나 위험합니다. 독재자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 광장이면서 독재자가 정권 말기에 가장 두려워하고 혐오하는 공간이 광장일 지 모릅니다.

저는 어제 밤에 영화 닥터 지바고의 닥터 지바고, 로렌스 어브 아라비아의 주인공, 눈으로 연기한다는 오마 샤리프를 광장에서 봤습니다. 이집트 광장이었습니다. 오마 샤리프는 이집트 타리르 광장에서 봤습니다. 그는 타리르 광장이 뒤에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프랑스 방송, 또 알자지라 방송과도 인터뷰를 했습니다.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은 물러나야 한다는 이집트 대다수 국민의 마음을 그대로 반영한 인터뷰였습니다.

이집트인인 오마 샤리프는 무바라크 대통령이 집권한 지난 30년 동안 잘 사는 사람 1%를 빼고 이집트 사람들은 늘 끼니를 걱정했다고 말합니다.
오마 샤리프와 같은 생각을 하는 수많은 사람이 예정했던 만큼의 거대한 군중이 되서, 시위대가 되서 Tahrir Square에 모였습니다.

어떤 젊은 부부는 어린 아이에게 시민이 나라의 역사를 만드는 현장을 보여주기 위해 광장에 아이를 안고 나왔습니다. 몇몇 젊은이는 캠핑을 합니다. 또 다른 건장한 남성 그룹은 약탈자가 박물관에서 유물을 훔쳐가는 것을 막기 위해 박물관 앞에서 손에 손을 잡고 이집트, 조국의 역사를 지킵니다. 시위를 하고 나면 물 청소도 합니다.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타리르 광장에 백 만 명이 모이면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자리에서 물러나는 분수령,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결정적인 순간). 시위 7일 만에 이뤄진 일입니다.
30년 정권이 일주일 만에 무너지는 순간이 될 수 있습니다.

호스니 무바라크의 힘은 순간 순간 약해지고 군도 시위대에 발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문제 해결 외교 특사Frank Wisner를 이집트에 보내 문제 속에 파묻힌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을 만나도록 조치했습니다. 후랭크 와이즈너씨는 1986년부터 1991년까지 이집트 주재 미국 대사였습니다. 무바라크와 무바라크 측근과는 잘 압니다. 그가 이집트에 미국 특사로 도착한 어젯 밤부터 미국이 호스니 무바라크를 포기한다는 말이 강하게 들립니다.

뉴욕 타임즈와 인터뷰한 관계자는 오바마 행정부는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 축출을 크게 드러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오랜 친구들끼리 최후의 결단은 대화로 결론지어지는 것은 정치외교에서도 같은 이치이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 원자력기구 사무총장과의 정중동의 줄타기는 잠시 뒤에 보도해드립니다.

이집트는 LA보다 10시간이 빨라 지금 저녁 7시 캄캄합니다.
백만 인의 시위가 끝나고 날이 밝으면 이집트에 오늘과는 다른 빛의 태양이 떠오를 수도 있습니다. 아라비아의 로렌스의 주인공인 이집트인 영화배우 오마 샤리프는, 이집트에 새로운 태양이 떠오르자마자 평화가 시작되진 않는다고 말합니다. 이슬람 브라더후드와 같은 극단주이자들이 들어선다면 이집트는 또 다른 혼란을 겪을 것이라고 걱정합니다. 그러고 보니 닥터 지바고에서도 아라비아의 로렌스에서도 오마 샤리프는 시대를 걱정하는 지식인과 행동하는 개혁자였습니다.


오마 샤리프가 자유의 광장, Tahrir 광장을 가리키다, AP

(이집트의 변혁, 요르단, 레바논, 모든 중동의 변혁은 인터넷에서 불이 붙었습니다.
오랜 세월 왕정 국가도 인터넷 때문에 이렇게 빨리 변합니다.
그게 역사요,
그 역사의 순간을 인터넷은 모두 보여줍니다.
Todayus.com- 이집트의 시위, 박물관을 지키는 믿음직한 남자들, 78세로 조국을 염려하는 영화배우 오마 샤리프, 라디오 서울 방송 ‘오늘의 미국’ 웹 사이트 ‘ 오늘의 미국”에서 모두 볼 수 있습니다)


AP

3 Responses to “광장, 광장, 광장….”

  1. If you are interested to learn Web optimization strategies then you must read this paragraph, I am sure you will take much more from this paragraph regarding Search engine marketing.

  2. admin says:

    고맙습니다.
    조 선생님께서 todayus.com을 재미있게 활용하시도록 연구하고 있습니다.
    연구라기보다는 놀고 있습니다.
    물론 약간의 부담과 강박관념까지도 있지만
    그냥 밥 먹고 잠 자고 무감각하게 사는 것보다는
    세상을 느끼고 더 많이 느끼고
    그래서 좀 더 올바르고 재미있게 살고 싶어서요.

    저는 그래서 todayus.com을 오픈했습니다.
    처음이라서 제가 고전을 많이 하고 있어요.
    HTML 코드 하나 잘못 집어넣으면 화면 전체가 망가지고 깨지고,
    아직 링크를 제대로 정리하지 못했고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 선생님도 이곳에서 재미있게 노시면서 조언이나 철자법 틀린 것…
    미흡함이 찾아지면 바로 연락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기사 뒤에 해주셔도 좋고
    의견은 따로 Blog 위에 있는 편지봉투를 누르시면 이 메일로 연결됩니다.
    k@todayus.com

    고맙습니다.

  3. S. Cho says:

    매일 “오늘의 미국”을 청취합니다. 이곳에 오신 여러분들이 말씀하듯이 저도 강 앵커님의 방송을 귀중하게 잘듣고있습니다. 근데 이날 방송은 더욱 특별히 들렸으며 한달이 지난 오늘까지도 그날 방송중 느쎴던 감정이 생생히 남아있씁니다.

    라디오 방송은 한번 나가면 끝이지만 이날 방송 내용 만큼은 오랬동안 간직해 듣고싶습니다.

    수준높은 방송을 들려주기 위해 노력하시는 강 혜신 앵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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